철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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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공장 정착 정부지원 선행 절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며 건설업계에 한바탕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정책이 나온 상태에서 분양 원가까지 공개되고, 정부 민간택지에 짓는 민간 아파트의 표준건축비(기본형 건축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기로 합의하는 등(분양 원가는 `택지비+표준건축비+가산비용+적정이윤`으로 구성), 표준 건축비 공개로 인한 5~10%포인트의 분양가 추가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철근 유통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철근 가공공장 정착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가공공장의 구축 및 활성화는 철근 원가 절감이 될 것이며 곧 분양금 가격 인하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제적 발전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예외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간간히 지진에 대한 소식이 들리는 등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예외가 아닌 국가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진설계에 대한 요구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 분야에 뚜렷이 나타나는 현상은 구조물의 초고층화, 대형화(장지간 교량, 극저온 탱크, 체육관) 그리고 특수화(해양, 지하공간 구조물, 원자력구조물 등)경향이며 이에 상응하는 재료 성능향상, 구조 및 설계기술개발 및 시공능력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층빌딩으로는 1978년의 37층 138m의 롯데호텔, 1980년대의 63빌딩 249m(지상60층, 지하3층)과 한국종합무역센타 229m(지상55층, 지하2층)등을 꼽을 수 있으며, 도곡동에 Tower Palace 1,2,3 (60~80층)로 건설 또는 추진 중에 있으며, 대우 부산 수영만 Project나, 부산 롯데 Project등이 일부 변경되어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서울 도심에 최고 350m까지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용적률이 완화되는 등 국내에서도 초고층 건물의 요구가 크게 증대되고 있다.

 

여기서 지진에 잘 견디는 구조형식을 순서대로 보면 조적조<벽식구조<철골조<RC조<SRC조 순이다.

 

이처럼 SRC(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가 지진에 가장 잘 견디게 되며 이는 철근의 올바른가공 및 정확한 철근 배근 철근시공도(샾 드로잉)과련 CAD화 기술 확보와 철근 가공 자동화 시스템 기술 확보, 국내 철근 자동화 기계 기술력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고, 품질적인 측면에서 공기단축, 인력 및 원가절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도 건설 현장의 철근가공은 철근반장이나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설계도면에 의거 가공도를 작성, 형상별로 가공을 하고 공사 완료후 철근가공도 폐기로 인한 정확한 가공내역 보존이 어려운 상태다. 또한 각 기능공 숙련도의 차이에 따라 구조체의 수명단축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보다 경제적이며 고품질 시공 및 내진설계를 위해서는 공장가공 관리시스템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 대형 건설사도 철근 가공공장 구축

 

GS건설의 경우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재구입비의 30%을 차지하는 철근공정에서 현장에서 대규모 재고를 쌓아놓고 그때 그때 절단해서 사용했던 현장철근가공 과정이 사라지고 철근가공공장을 설립, 설계에 따라 형태에 맞게 절단한 `맞춤형 철근`을 필요한 날짜에 공급한 결과, 자투리로 버려지는 철근이나 불필요한 공정이 절반이상 줄어든 효과를 올려 가공비용이나 불필요한 재고로 인한 낭비요소가 대폭 감소 됐다.

 

따라서 철근가공 과정에서만 연간 190억원이상 원가가 절감돼 다른 대기업 건설사에서도 철근공장가공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 신규사업진출, 외부 철근가공공장 건립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 및 성원건설은 옛 현장가공에서 벗어나 전문가공업체와 협력하에 철근가공시스템을 구축시키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 및 현대리모델링건설, 롯데건설 등 기타 여러 건설사에서 일부 공장 가공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문철-가공-시공-관리-정산업무까지 진행돼 원가절감, 단기 공정 등 많은 효과를 올리고 있다.

 

◆ 철근시공도에 따른 가공공장의 필요성

 

샾드로잉은 각 건설사 표준 시방서에 의해 표준화된 배근 도면을 구조물에 맞게 그려낸 도면을 의미한다. 이는 종래의 설계 도면들이 기술상의 어려움이나 많은 시간적 제약 때문에 배제해 오던 것으로 사실상 철근 콘크리트조의 배근 표준화에 의한 도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도면은 구조물을 다양한 형태로 분해해 각 요소마다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실제 배근되는 철근의 모습을 그려내는 특징이 있다.

 

즉 구조물의 다양한 형상들을 여러 형태로 나뉘어 각 요소요소마다 배근되는 철근을 그려내 이를 현장에서 시공도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한 도면을 의미한다.

 

구조물에 알맞은 배근도면 뿐 아니라, 선조립공법에 사용될 가공도면도 철근구조도의 한부분으로 이해 될 수 있다. 이는 시공시 현장에서 투입되는 철근의 수량과 골결에 맞는 철근의 형태를 정밀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이 두 개 도면을 철근 구조도로 이해 할 수 있다.또한 철근 시공도(샾드로잉) 작성을 통해 착공전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대처 할 수 있으며 구조도면에서 잘못 표기되거나 누락 부분등 시공상의 문제점 파악, 해결 할 수 있다.

 

샾드로잉을 통한 가공도(Bar-List) 산출 및 정척 도출로 시공사의 적산물량과 대비 할 수 있어 100%수요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철근을 현재 주문, 조립, 시공하고 있다.

 

◆ 정부차원 지원 선행돼야

 

한편 이처럼 국내 철근 가공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시되고 있다.

 

철근을 이용한 공사는 보다 다양해진 설계로 인하여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도심지 내의 건설현장은 협소한 가공장소 확보의 어려움과 각종 환경규제로 인해 현장 내 철근 가공 작업 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정부주도 공사발주 시 발주처에서 표준화된 시스템에 의한 고품질의 철근공사 및 자동화 가공설비에 의한 정확한 규격의 철근 가공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철근시공도(샾드로잉)의 표준화 및 이와 관련된 공장자동화 철근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자재절감, 인력절감 및 경제성 향상 등 효율을 높임으로 국내 건설시장의 해외 개방화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로 건설기술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철스크랩 부족 국가로써 가공 철근의 LOSS를 최소화 시킬수 있는 계획된 정밀가공이야말로 시급히 정착되어야 할 과제중 하나다.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정부 관리화에 따른 공장 가공이 정착되어 있다.

 

이처럼 정부 지원과 함께 가공공장이 활성화가 된다면, 건설경기의 원활한 움직임과 함께 국가 경제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호기자/phh@kmj.co.kr